금융시장 오후들어 안정세...주식,환율,채권 보합권

입력 2013-04-03 14:11
수정 2013-04-03 14:33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다 3일 개성공단 통행금지까지 단행하면서 불안했던 국내 금융시장이 오후 들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42분 1972.02까지 밀려난 뒤 낙폭을 줄이며 오후 2시2분 현재 1980.8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85억원과 7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4.23포인트(0.77%) 상승한 557.06으로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16분 1,124원까지 급등하며 반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달러 롱스탑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흘러나오면서 오후 2시5분 현재 1,118.80원으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등락이 엇갈리다 오후 들어서는 안정을 되찾으면서 107.18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장중에 추경 규모와 관련된 루머가 채권시장에 확산되며 국채 10년물과 20년물 등 장기물을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소식과 금통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되돌림을 보였다.

한편 일본 니케이지수(+2.61%)와 중국 상하이지수(+0.14%)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93.52엔, 호주달러-달러는 1.0455달러로 변동성이 축소되며 뉴욕장 마감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