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해외건설 기술 개발해야"

입력 2013-04-03 16:51
<앵커>

해외 건설은 지난해 누적 수주액 5천억달러를 돌파하면서 1970년대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적 성장과 함께 원천기술 확보 등 질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649억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 수주목표는 7백억달러 이상입니다.

그런데 수주 내역을 보면 중동지역, 플랜트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 다변화와 중소기업 진출 확대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종진 국회의원 주최로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시장 맞춤형 건설기술 연구 및 진출을 특화 전략으로 꾀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규원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실장

"동남아 신도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개발도상국 저가형 주택공급 시급한 상황. 선진국 시장 점유를 위해 미래기술이 추가 개발되어야 한다"

정부는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여형구 / 국토교통부 2차관

"앞으로 고부가가치 분야인 투자개발형 산업에 진출하고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전후방 연계 효과가 큰 물 관리와 도시개발, 중남미-아프리카 신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지난해 이라크에서 9조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따낸 한화건설.

단일 공사로 사상 최대인 만큼 연 55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완철 / 한화건설 상무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 5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한화건설 5백명, 협력업체 1천명 등 1천5백명이 나갈 계획. 비스마야 프로젝트를 통해 이라크 재건사업에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

한화건설은 추가로 이라크 재건사업을 수주할 경우 연 73만명으로 투입인력을 증원할 계획입니다.

우리 청년 인력들이 해외건설 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 클로징>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해외건설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