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FC] 앨빈 로스 "안정적 배분 위해 매칭마켓 필요"

입력 2013-04-03 13:22
수정 2013-04-03 17:48
앨빈 로스 하버드대 교수는 3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시장 내에서 안정적 배분을 위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원리로 매칭마켓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앨빈 로스 교수는 "매칭마켓은 학교 입학과 노동 시장 등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사회적 지지를 받은 시장에서 효율적인 정보교류와 안전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매커니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보스턴의 기존 학군제는 중앙집중적인 시스템으로 학부모가 1~3지망 학교를 제출하더라도 우선 순위에 밀려 자녀가 원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매칭마켓을 활용한 새로운 제도로 문제를 해결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 시스템은 학교 지망을 받은 뒤 즉각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우선 순위가 확인될 때까지 보류한 뒤, 다음 지망 학교에서 역시 우선 순위를 검토해 최종 통보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배정해 차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앨빈로스 교수는 "뉴욕증권거래소나 청산소와 같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이와 같은 매칭 마켓이 필요하다"며 "정보가 교환되는 과정과 선택 방법 등을 고려해야 효율적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