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경 승인통보가 지연되면서 우리측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공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았다.
첫 출경 예정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며, 남측 근로자 179명과 차량 153대가 경의선 CIQ에서 대기 중이다.
최근 軍 통신선 폐쇄 이후 북측 담당기관인 중앙개발지도총국은 매일 오전 8시 전후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근로자들의 출·입경을 승인해왔다.
북한과 우리 측 간 개성공단 통행업무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해 이뤄진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전에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한 서해지구사령부가 직접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