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 이민정 “이병헌 질문, 왜 안 나오나 했다”

입력 2013-04-03 18:56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배우 이민정이 이병헌과의 열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2일 오후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병헌에 대한 질문이 안 나오나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병헌의 조언이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민정은 “남자친구가 프로모션 때문에 바빠 외국에 있다. 특별한 건 없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인 두 남녀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비밀연애를 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벌어지는 두 남녀의 연애 스토리를 재기 발랄한 시선으로 풀어간다.



이민정은 국회의원 2명뿐인 국소 야당의 대표 노민영 역할을 맡았다. 강단 있는 말과 행동으로 늘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엉뚱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무한 매력을 가진 여자다. 국회에서 여, 야가 신경전을 벌이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여당 의원인 김수영(신하균)과 얽히게 되면서 위험천만한 비밀연애를 하게 된다.



이민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 해보는 정치 드라마라 공부를 많이 했다. 연설 장면이 나올 때마다 발음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처음 보시면 너무 드세고 억세지 않나 하시겠지만 나중에 사랑에 빠지면 감동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이어 “대본을 읽기 전에는 진보정당 대표고 나이 대도 젊어서 살짝 걱정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굉장히 무거운 이데올로기를 그린 드라마가 아니라 정치는 부수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멜로 라인이 형성되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국회 몸싸움 장면에 대해 “몸싸움 장면을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실제로 하다보면 조금 다치는 경우가 있기는 한 것 같다. 몸싸움하는 장면에서 밀려나서 사람들 앞 카메라가 컷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장면을 찍을 때는 약간의 부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민정은 이어 “얼마 전 신하균 선배가 이마 때리는 장면에서 부상이 있었다. 딱밤을 때리는 신이 있는데 세게 때려서 혹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명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제작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은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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