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살리기 본격화

입력 2013-04-02 14:24
<앵커>

롯데백화점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섭니다.

단순한 일회성 자금 지원 차원을 넘어 핵심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박시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과 광역시에 위치한 8곳의 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조성한 50억원의 기금으로 이들 전통시장을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일회성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과 함께 서비스, 마케팅 등 백화점의 핵심 판매 노하우 등을 전수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전국의 롯데백화점 각 점포별로 한 개의 전통시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방식을 도입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전무)

"각 시장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차고 재미난 전통시장 분위기를 만들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전통시장의 서비스와 위생, 안전 개선을 위해 롯데백화점의 서비스매니저와 위생관리사, 안전환경팀을 직접 파견하고 관련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교육과 젊은 고객들의 전통시장 유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 볼거리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주는 동시에 상인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전통시장 순회 건강검진 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8곳의 전통시장 상인회 외에도 향후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단순한 자금 지원 차원을 넘어 백화점의 핵심 마케팅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