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주택시장 부진,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

입력 2013-04-01 16:49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 시장의 부진이 심화되고 장기화하면 거시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1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부동산시장 부진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을 지연시키고 금융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물량 조절을 강화하고, 생애 최초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자의 주택구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취득세, 양도세 등 거래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규제 정비를 통해 매수수요를 보완하고, 전월세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렌트푸어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선 "아직은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리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수출은 우리경제의 큰 축인 만큼, 엔저 등으로 인한 우리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며 상시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수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 대일본 수출기업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