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위험 가장 높은 눈성형, 가볍게 생각하면 안돼

입력 2013-04-01 10:12
수정 2013-04-01 10:12
쌍꺼풀이 있으면서 눈이 크고 깊은 눈매가 ‘아름다운 눈’의 기준으로 자리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눈 성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보다 예쁜 눈을 만들기 위해 쌍꺼풀 수술과 동시에 앞트임이나 뒷트임까지 병행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눈 성형은 성형외과 시술 과목 중, 가장 많은 수요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재수술 비율도 가장 높은 수술이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눈 재수술은 수술 후 염증이나 흉터와 같은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도 개인적인 불만족이나 쌍꺼풀 풀림, 눈성형 후 오히려 눈이 졸려 보이는 안검하수증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모티브성형외과 박재희 원장은 “눈 성형 수술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개개인의 눈의 형태뿐만 아니라 피부 상태나 눈꺼풀 근육의 상태, 평소 눈 뜨는 습관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단 후 시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눈 재수술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특히 쌍꺼풀 수술 후 흉터가 너무 크거나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경우라면 흉터 조직을 포함해 피부를 완전히 제거하고, 다시 고정해서 정교하게 봉합해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만일 이전 수술로 인해 쌍꺼풀 라인의 피부 유착이 심하거나 이미 재수술을 받아 눈꺼풀 피부의 여유가 부족한 경우에는 재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통 요즘은 눈 성형 후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 방식을 선호해 비절개 눈매교정법이 주로 시술된다. 비절개눈매교정술은 기존 매몰법 수술에서 더 나아가 쌍꺼풀 라인이 생성되는 본래 원리로 돌아가, 조직간의 유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어 원래부터 있었던 듯한 눈매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기존에 뚜렷하고 쌍꺼풀 라인이 높게 잡히는 수술법을 적용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 재수술을 할 때에도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크고 깊은 눈매를 만들 수 있어 눈재수술법으로도 유용한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박재희 원장은 “눈 성형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눈꺼풀과 근육, 지방 등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눈의 구조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수술의 경우 더욱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술해야 하며, 무리한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