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사장 김용성)는 기존 대비 최대 24%까지 연비를 높인 굴삭기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새로 내놓은 38톤 굴삭기 신제품(DX380LC-3)은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혁신 기술(D-ECOPOWER)을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작업량 당 연료 효율이 최대 24%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설명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기술개발팀은, 굴삭기 작동에 필요한 유량과 파워를 9개의 압력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그에 따라 유압펌프를 제어함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유량과 힘만 공급되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7년 연료 절감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독일 보쉬렉스로스사와 공동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보쉬렉스로스는 전자 유압 시스템을 활용해 엔진 제어를 최적화하는 VBO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유압시스템과 제어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새 기술 적용으로 작업 성능 및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돼 굴삭기 기사들의 테스트 결과 이전 장비에 비해 조작ㆍ제어성이 20%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건설중장비전시회에 신기술(D-ECOPOWER)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북미ㆍ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신기술 적용 범위를 연비 개선효과가 큰 40톤 이상 대형 기종으로 확대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ㆍ고연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신기술 개발로 원천 기술 확보와 함께 시장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