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평균재산 18억, 72% 증가.. 불황 맞나

입력 2013-03-29 15:23


▲ 임시국회 개회식 (사진 = 대한민국 국회)

[한국경제TV 조기성 기자] 국회의원 평균재산이 18억 68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19대 국회의원 296명(새누리당 정몽준 의원(1조9249억 원), 고희선(1984억 원), 김세연(879억원 ), 박덕흠(530억 원) 등 4명은 500억 원 이상 자산가로 집계 제외)의 ‘2012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재산총액 상위 10걸은 사실상 새누리당이 휩쓸었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영희 의원을 제외한 9명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현영희 무소속 의원이 197억9585만 원을 신고해 5위를, 새누리당 윤상현(170억3329만 원), 강석호(140억3092만 원), 정의화(124억221만 원), 심윤조(98억3452만 원), 장윤석(85억5858만 원) 의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23억9180만 원(500억 원 이상 4인 제외), 민주통합당 의원의 평균재산은 13억247만 원이었다.

재산 하위 10걸은 대부분 야당 의원들로 채워졌다.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각각 부채 1억114만 원, 4474만 원을 신고했다. 그 바로 위로 하위 3∼10위까지 민주통합당 4명, 통합진보당 3명, 새누리당 1명이 각각 포함됐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재산 보유액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2억4400만 원, 이한구 원내대표가 44억6400만 원, 문희상 민주통합당 대표는 5억8800만 원, 박기춘 원내대표가 10억1100만 원 등이다. 문재인 의원은 12억4100만 원을 신고했다.

한편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12명(71.6%)이었다. 특히 1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새누리당 56명, 민주통합당 42명 등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106명에 달했다. 반면, 84명의 의원은 전체 재산이 줄었다. 이 중 37명의 재산은 1억 원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