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조인성이 극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울렸다. 현실적으로 와 닿아 더 슬픈 그의 오열에 시청자도 함께 아프고 함께 눈물을 흘린 것.
조인성은 극 중 문희선(정은지)와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오영(송혜교)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담긴 절절한 고백을 그려냈다. 특히 입술을 깨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북 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조인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자극하며 눈물을 자아냈고 구구절절 하게 표현한 대사는 슬픔의 감정을 배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우연히 오영을 마주친 수가 그녀의 곁을 맴돌며 영의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고 담으려는 애틋함,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그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수의 심정을 아련하고 애절하게 전달했고 이어 수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과 욕실에 쓰러져 있는 영을 깨우면서 극도의 슬픔이 뒤엎은 것처럼 응어리진 감정을 토해내는 수의 오열을 현실감 있게 연기, 마지막 2분 동안 감정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도 함께 아프고 슬퍼하게 만들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슬퍼서 우는 것 같았어요”, “남자인데도 조인성 울 때 정말 슬펐음. 진심이 느껴지더라”, “어쩜 울어도 저렇게 슬프게 울까요?”, “진짜 먹먹하고 찌릿하고 오늘은 1시간 내내 울었네요”, “깊이 묵어있던 감정들이 오늘 폭발했어요”, “울 때 따라 울었음”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오수)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송혜교(오영)를 발견하고 놀라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