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가격 초강세...성장률 전망 하향 영향

입력 2013-03-28 16:51
수정 2013-03-28 17:03
국채 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3%로 대폭 낮추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식화하자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금리가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13%포인트 하락한 연 2.45%를, 5년물 금리는 0.14%포인트 떨어진 연 2.5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13%포인트 낮아진 연 2.73%였다. 20년물과 30년물도 0.12%, 0.11%포인트 떨어졌다. 6월 만기 국채 3년물 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0.42% 상승한 107.33을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해 연 2.52%, 연 2.49%를 나타냈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동일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0.01% 내린 연 2.84%였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조정하고 추경을 편성하기로 하면서 금리 하락을 유발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상장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리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