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9일 서울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각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열을 올렸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신차들을 내세웠는데요. 어떤 차들이 공개됐는지 유기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서울 모터쇼.
관람객들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량을 만날 생각에 들뜬 모습입니다.
<인터뷰> 주경호(27) / 서울시 도봉구
“신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고 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았던 이제 나오게 될 차를 먼저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 같은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각종 신차들을 공개했습니다.
기아차는 7년만에 새롭게 태어난 '올 뉴 카렌스'를 공개했습니다.
차체를 낮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2.0 LPI 엔진을 탑재해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기존 차량보다 약 17% 가량 연비를 높였습니다.
한국지엠은 기존 차량보다 충전 능력과 충전 시 이동거리가 개선된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스탠딩> 한국지엠이 선보인 스파크 전기차입니다. 2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인터뷰> 세르지오 호샤 / 한국지엠 사장
“운전이 매우 쉬울 뿐만 아니라 연료효율의 경제성이 높다. 다른 차에 비해 전기 충전으로 주행이 가능한 거리가 매우 길다.”
쌍용차는 체어맨 W 서밋을 내세웠습니다.
외관에는 별 변화가 없지만, 국내 최초로 3단 전동 발 받침대를 적용하는 등 뒷자석 탑승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했습니다.
신차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컨셉카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대차는 스포츠 쿠페형 컨셉카인 HND-9을 내보였고, 기아차는 아담한 사이즈의 쿠페 컨셉카인 캅(Cub)을 전시해 여성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쌍용차도 대형 SUV 컨셉카인 리브원(Liv-1)의 베일을 벗기며 신차 개발에 대한 의욕을 과시했습니다.
이밖에 르노의 QM3, 현대차의 상용차인 트라고 등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