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가 뮤지컬에 도전장을 던졌다.
나르샤는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한다. 나르샤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상반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1990년대를 공유했던 복고풍 감성과 첫 사랑이라는 코드를 접목한 작품으로 주인공 은수가 대학 뮤지컬 동아리에서 만난 첫 사랑 하윤을 오해로 떠나보낸 뒤 5년이 지나 라이브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주인공 하윤 역을 맡은 나르샤는 “매우 탐이 났던 캐릭터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하윤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이어 “하윤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털털하고 친구 같아서 편안하다. 가수로 활동할 때 세고 강렬했던 나르샤의 모습만 생각하실 텐데 이번 뮤지컬에서 기존 모습과 상반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을 영역을 넓힌 나르샤는 “예상했던 것보다 뮤지컬 무대에서 설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와서 놀랐다. 많이 배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해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나르샤 외에도 가수 홍경민, 브라이언, 걸그룹 LPG 출신 한수연, 배우 설성민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1990년대 복고풍 감성의 첫 사랑을 노래했다. 홍경민과 브라이언은 유학파로 우연히 첫 사랑을 만나게 되는 성공한 사업가 은수 역에, 한수연은 나르샤와 함께 하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출연진들이 직접 뮤지컬 속 노래들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라이브 연주에 맞춰 멋진 연기와 노래 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