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김재철 MBC 사장이 27일 사표를 제출하고 자진 사퇴했다.
MBC 측은 27일 "김재철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뜻을 존중해 사퇴하겠다며 회사에 사직서를 전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 임시이사회는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건을 가결했다. 해임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 결과 전체 이사 9명 중 찬성 5표, 반대 4표가 나와 과반수 찬성으로 해임이 결정됐다.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은 주주총회에서 의결돼야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것이었지만 방문진이 MBC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임은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은 스스로 사표를 제출함으로서 임기를 1년 남짓 앞두고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김재철 사장은 2010년 3월 MBC 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그 동안 두 차례의 파업 및 법인 카드 유용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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