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키프로스 최대은행 두 곳 등급 '디폴트' 강등

입력 2013-03-27 09:24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키프로스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 은행과 라이키 은행의 신용등급을 '디폴트'로 강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은행의 신용등급은 종전 'B'에서 '제한적 디폴트'로 한 단계 하향조정됐으며 라이키 은행의 등급은 'B'에서 '디폴트'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라이키 은행을 '배드뱅크'와 '굿뱅크'로 분리해 배드뱅크를 폐쇄하고 굿뱅크에 편입되는 우량자산을 키프로스 은행에 이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피치는 또 키프로스 제3 은행인 헬레닉 은행의 등급을 'B'로 유지했지만 향후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키프로스 정부와 유로그룹이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이처럼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