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성 상납' 다룬 '노리개', 묵직한 영상 첫선

입력 2013-03-26 11:13
수정 2013-03-26 11:38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노리개'의 세 주연배우 캐릭터 영상이 공개돼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노리개'가 선보인 캐릭터 영상은 한 여배우의 부당한 죽음에 대해 밝히려는 '맨땅뉴스'의 기자 이장호(마동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마동석은 이 작품으로 본격 첫 원톱 주연을 맡았다. 그는 사건의 피고인으로 기소된 현 회장에게 수많은 취재진들의 인파를 뚫고 마이크를 들이미는가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여배우의 오빠를 찾아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설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진실을 숨기려는 현 회장의 수하가 되어버린 옛 친구에게는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희 보스 같은 사람, 겁먹기라도 하겠냐" 라는 말로 감춰진 사실을 밝히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다. 한편, 사건의 중심에 선 여배우 정지희(민지현)는 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좋은 배우가 될 거예요" 라고 말하지만 어머니 기일에 오랜만에 만난 오빠 앞에서는 지친 표정을 지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짐작하게 한다.

여배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또 한 사람인 여검사 김미현(이승연)은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현 회장의 변호사에게 "물러설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라고 당당히 밝히며 치열한 대립을 예고한다. '노리개'는 4월 18일 개봉 예정이다.(사진=조이앤컨텐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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