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은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짜깁기해 제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2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8.5%가 '자소서를 베끼거나 짜깁기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베낀 항목으로는 '지원동기'(58.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입사 후 포부'(47.5%), '성장과정'(27.9%), '성격의 장·단점'(2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베낀 이유로는 '글재주가 없어서'(49.6%)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작성법을 잘 몰라서'(33.9%), '혼자 쓰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33.2%) 등 순이었습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242명을 대상으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기소개서를 받은 경험'을 물어본 결과 78.5%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베낀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이 많은 항목은 '입사 후 포부'(24.2%), '성장과정'(16.8%), '지원동기'(15.8%) 등 순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이 실제 베낀 항목 순위와 비슷했습니다.
베낀 것으로 판단한 근거로는 '어디서 본 듯한 상투적인 표현'(64.2%)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명 등 고유명사 잘못 기재'(41.6%), '일관성 없는 내용'(33.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 17.2%는 베끼거나 짜깁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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