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한 아파트 저층, 봄날이 온다

입력 2013-03-26 10:58
경기불황에 실수요자들 가격 낮은 저층 선호도 ↑

특화 설계로 단점 극복...각종 혜택 많아 인기 상승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아파트 저층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저층 선호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저층 분양률 제고를 위한 특화 설계 도입과 각종 혜택 등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저층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단지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 저층의 경우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필로티 설계로 사생활 침해나 소음 등 기존 단점을 해결했고, 분양가 추가할인, 발코니 무료확장, 테라스설계 등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기준층이나 로얄층보다 저층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기도 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저층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바뀐 것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분양한 한 아파트의 경우 6층보다 5층을 찾는 수요자들이 더 많았다. 분양가가 저렴해 방 2개를 무료로 확장 받은 것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데다 필로티설계로 저층의 단점이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분양 중인 단지들 중에서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 중인 이 아파트의 저층은 저렴한 분양가와 필로티설계, 최저층의 경우 천장고를 10㎝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더 넓게 보이도록 한 특화설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 최초로 소형아파트에도 특별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종전 10%였던 계약금을 수요자들의 초기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정액제로 실시하고 있으며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주는 등 층향에 따라 다양하고 파격적인 특별분양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임대 661가구 포함)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전용면적 기준 59㎡ 1241가구, 84㎡ 1458가구, 114㎡ 499가구, 145㎡ 26가구로 구성돼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마포 도심권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망과 도심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 2~3분 거리며, 도보 10분 거리에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말 개통된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공덕역 연장 구간의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마포로,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업무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 도심업무지구와 직선거리가 3㎞이내에 위치한다. 지하철 2~3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를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로 나와 한강대교 북단 방면 300미터 부근에서 있으며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