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와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25일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유로에 1.2981달러에 거래되던 환율은 협상 타결 소식에 오전 8시41분 1.3044달러까지 수직 급등했다. 반빅(50pips)이 넘는 급등세였다. 키프로스와 트로이카는 구제금융에 예금 과세안을 배제하는 대신 키프로스 은행을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리에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의회는 국가재건기금을 설립하고 은행의 자본통제를 기초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소식에 달러-엔 환율도 9시7분 현재 1달러에 94.95엔으로 95엔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키프로스발 악재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경향이 약화되는 동시에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취임에 따른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이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달러-달러도 1호주달러에 1.0460달러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