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뷰티 점령기]발도 얼굴처럼 아껴줄래?

입력 2013-03-25 10:30
수정 2013-03-25 13:04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이송이 기자] 겨울엔 발을 내놓을 일이 없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는 발 관리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장 먼저 노출하는 곳은 바로 발이다. 발 관리를 하지 않고 맨발로 나갔다가 자칫 신발을 벗는 장소라도 가게 되면 창피를 당할지도 모른다.

발 각질은 보통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면서 나타난다. 하얀 각질이 쌓여 점차 두꺼워진 것으로, 심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기도 한다. 때문에 발도 얼굴처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발 각질은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발을 불린 후 발 전용각질제거기를 사용해 부드럽게 밀어주면 깔끔한 발이 완성된다.

'발 각질제거기, 정말 효능이 있는거야?'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깐깐한 뷰티 점령기가 대신 사용해 알려주기로 결정했다.



▲ 맥스클리닉, 에그힐 밤

1) 선정 이유

달걀처럼 매끈한 발뒤꿈치를 만들어 준다던데...

2)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제거되네~”

- 자극 ‘A+’ : 강하게 눌러도 아프지 않다

- 각질제거 효과 'A' : 꽤 잘 제거된다

종합평가



처음 각질제거기라고 했을 때 별다른 기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다지 각질제거에 효과적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두 제품 모두 기자의 이런 생각에 한 방(?) 먹였다고 표현하면 맞을 거 같다.

이 제품은 건전지가 아닌 충전기를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그런데 충전식이 아니라서 사용할 때는 항상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해야 하는 점이 좀 불편했다. 역시 세기는 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발을 10분 정도 물에 불린 후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되어 있는데, 기자는 그냥 마른 상태로 제거해봤다. 기대이상이었다. 통증 전혀 없이 꽤 잘 각질이 제거됐다.

기자보다 각질의 양이 현저히 많은 엄마에게도 사용해봤는데 사용 후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볼 수 있었다. 플레이트 분리가 잘 돼서 기기 청소도 편하다. 마찬가지로 꾸준히 사용했을 때 큰 효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 GOOD & BAD 이송이 기자 ‘A’ ☞ 먼지같은 각질이 우수수, 신기하네~

-자극 정도 'A+': 전혀 자극이 없어

-각질제거 효과 'A' : 굳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게 속이 다 시원하네

종합평가

한 손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는 편리함이 먼저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작은 구멍으로 발 각질을 제거한다고?'라고 생각하던 기자의 의심을 깔끔히 해소시켜줬다. 먼지처럼 작은 각질이 우수수 떨어졌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각질의 양이 기자를 놀래켰다. '내 발에 이렇게 많은 각질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에그힐은 충전기를 꽂아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처음에는 '매번 껴야하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충전기를 꽂지 않으면 작동이 되지 않아 안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 후 청소 또한 편리했다. 위에 있는 칼날 플레이트만 빼어내 탁탁 쳐주기만 하면 안에 있던 각질이 나왔다. 집에 있던 사용하지 않는 메이크업 붓으로 살살 닦아내니 더 깔끔하게 청소되는 느낌이었다.



▲ 대동에프엔디, 비비스 각질제거기

1) 선정 이유

발 각질 관리를 이중으로?

2)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오~ 기대이상인데?”

- 자극 ‘A+’ : 따갑거나 하는 등의 자극은 전혀 없다

- 각질제거 효과 'A' : 생각보다 훨씬 잘 제거되는 듯

종합평가

이 제품은 건전지 4개를 사용해서 작동되는 기기다. 건전지가 아닌 충전식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욕심스러운 생각을 해봤다. 진동의 세기는 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각질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겠지만 각자 취향에 맞는 세기를 선택하면 될 듯하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강한 세기를 원해서 각질이 심하지 않은 부위에도 세게 사용했다. 다행히 피부에 닿았을 때 따갑거나 아프거나 하는 등의 자극은 전혀 없었다. 그런 반면 각질은 의외로 상당히 잘 제거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가는 각질제거 플레이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좀 더 각질 부위를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플레이트의 분리가 쉬워서 청소도 쉽게 할 수 있다. 꾸준히 사용하면 각질제거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하다.

★ GOOD & BAD 이송이 기자 ‘A+’ ☞ "내 발이 이렇게 부드러웠나?"

-자극정도 'A+' :자극이 전혀 없네

-각질 제거 효과 'A+': 얇은 각질까지 벗겨주니 너무 부드러워

종합평가

생김새는 위의 에그힐과 안쪽까지 쌍둥이처럼 같았다. 역시나 생각보다 많은 양의 각질이 먼지처럼 나왔다. 이 제품은 AA 건전지 사이즈 4개로 작동이 됐다. 충전기의 줄에 구애없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에는 칼날이 붙어있는 플레이트 외에 사포가 붙어있는 플레이트가 따로 들어있다. 칼날이 붙어있는 플레이트는 거칠고 두꺼운 굳은 살을 연마하기 위한 것이고, 사포가 붙어 있는 플레이트는 가늘고 얇은 각질에 사용된다.

두 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니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다. 여분의 사포도 들어있어 마모가 된 후에도 손쉽게 붙일 수 있어 편리했다. 플레이트를 따로 떼어내어 물로도 청소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jiyo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