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3세 형제들의 경쟁이 한창인 효성도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밖의 유통, 제약업계 기업들의 주주총회 소식은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세들의 경영권 승계 경쟁이 한창인 와중에 열린 효성그룹의 주주총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사천리로 주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이병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정윤택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습니다.
효성그룹은 최근 후계구도와 관련해 조석래 회장의 첫째와 셋째 아들간의 경영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인 조현문 부사장이 전격적으로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면서 첫째인 조현준 사장과 셋째인 조현상 부사장이 앞다퉈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롯데쇼핑도 주총을 열고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 외에도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으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나갈 예정입니다.
롯데삼강은 회사 상호를 '롯데삼강'에서 '롯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잇따른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종전 아이스크림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종근당은 논란이 예상됐던 이사보수 한도를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익 576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