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하며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0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00.7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5.3%) 이후 첫 감소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지수로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합니다.
이현영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보통 영업일수가 2.5일 정도 줄면 보통 10.8% 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2월의 경우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 가격(-4.2%)이 수입 가격(-4%)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상품교역 조건도 2달째 악화됐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떨어졌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에 못 미치면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