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릭 한 번으로 물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고차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허위 매물을 걸러줄 뿐 아니라 안심거래가 가능해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없는 게 없는 온라인 쇼핑몰.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주문과 배송이 가능해 20~30대는 물론 중.장년층 고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판매자 별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고, 고객이 물건을 받을 때까지 물품대금을 보호해주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가능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온라인 쇼핑몰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이 이런 장점을 활용해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의 허위 매물, 여기저기 올라온 중복 매물 등으로 소비자 피해를 일으켜온 중고차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안심거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정진욱 / 이베이코리아 중고차사업팀장
"중고차가 한 해 320만~350만대가 거래되고 있는데, 많은 허위매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마켓으로선 좀 더 사업을 확장할 수 있고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 거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고차 구매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차량의 성능.
무사고 차량이 확실한지, 주행거리를 속이지는 않았는지, 온라인으로 판단하기 쉽지않아 보이지만 G마켓은 3단계의 검증절차를 마련했습니다.
G마켓에 입점한 중고차 중개 사이트 '카스닥'은 매물 책임정책에 동의한 인증된 딜러와만 계약할 뿐 아니라, 차량 번호당 1개 차량만 등록이 가능해 매물이 중복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합니다.
판매자가 매물을 등록할 때는 사고 이력과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필수로 등록해야 하는데, 보험개발원 차량정보 연동을 통해 미등록 차량은 매물 게재가 불가능합니다.
특히 국내 자동차관련 웹사이트 중 유일하게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을 구매하고 이전 등록을 완료할 때까지 구매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해줍니다.
<인터뷰> 김현제 / 카스닥 영업본부 부장
"현재 중고차 시장은 너무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거래를 위해 지마켓의 에스크로 결제를 활용하게 됐고, 카스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안전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 등록된 중고차는 매장을 방문하면 실물 확인과 시승이 가능하고, 인기가 많은 차량일 경우 예약금을 걸어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연간 중고차 시장규모 약 24조원.
G마켓은 거래 시작 1년만에 매물이 2만 여 개에 달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