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키프로스 악재로 시험대에 올라"

입력 2013-03-22 09:08
유로존 붕괴를 막고자 "무슨 일이든 하겠다(whatever it takes)"고 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약속이 시험에 처했다고 다우존스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부결하면서 사태가 악화한 가운데 ECB가 키프로스에 대한 현재 수준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25일(현지시간)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ECB의 지원이 없다면 키프로스 위기가 유로존 재정취약국들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유로존 국채시장에 매도세가 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럴 경우 ECB가 지난해 공약한 대로 위기해결을 위해 '드라기 풋(put)'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을 안정시키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체들의 3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5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