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밀당 기술' 살펴보니...

입력 2013-03-21 17:43
요즘 남녀 사이의 밀당(밀고 당기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요즘 미혼남녀들을 얼마나 밀당을 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이사 유제천)은 미혼남녀 284명(남 129명, 여 155명)을 대상으로 밀당 경험과 밀당 노하우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의 78.5%가 밀당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83.2%가 밀당 경험이 있다고 밝혀, 72.9%인 남성들보다 1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떤 밀당을 한 것일까? 남성들의 경우 가장 많이 한 밀당으로 ‘무관심한 척 행동하다가 선물이나 이벤트 하기(32.6%)’를, 여성들은 ‘연락을 자주 안 하거나 상대방의 문자나 전화에 늦게 응답하기(29.0)%’가 올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어진 응답으로는 2위는 ‘남녀 모두 다른 이성 얘기 하며 질투심 유발하기(남 23.3%, 여 24.5%)’를 꼽았으며, 3위로는 남성들은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애정표현 자주 하지 않기(21.7%)’를, 여성들은 화장이나 옷차림 등에서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기(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최정희 팀장은 “밀고 당기기의 핵심은 서로를 제대로 알아 가는 데 있는 만큼 무관심한 척 일관하거나 지나치게 튕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도권 잡기 식 밀고 당기기는 오히려 연애 초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고 당기기를 통해 사랑의 크기를 가늠하려고 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