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해양레저용 반잠수정이 유럽인증(CE)을 받으며 본격적인 수출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에이치엘비는 자사가 라온하제와 공동개발한 레저용 반잠수정 ‘펭귄'이 CE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레저용 장비에 대한 선급이라는 점과 최고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로이드선급으로 부터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CE'는 지난 93년 유럽연합 시장이 단일화되면서 역내 기술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증제도로 EU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데 필수적인 인증서입니다.
따라서 이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위생, 환경보호와 관련된 유럽의 규격조건에 부합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유럽 내에서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음을 보증하는 마크입니다.
라온하제 관계자는, “계열사인 현대라이프보트의 구명정 제조기술과 현대요트의 디자인, 요트제조 기술을 반영해 해양레저 장비 양산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CE인증 획득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시장으로의 수출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양 산업 연구원에 따르면 해양레저 장비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500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특히 산업 연관 효과와 고용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최근 국토해양부등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마리나 건설, 각종 지원이 전개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