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8시30분' 꼭 해야할 일은?

입력 2013-03-21 13:25
수정 2013-03-21 13:28
기후변화의 심각함을 전 세계가 함께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토요일 밤 지구촌의 조명을 일제히 끄는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는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를 위한 한 시간, 2013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그기 캠페인'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16개 시,도의 공공기관 건물 7만4,700곳과 공동주택 269만9,357가구가 참여한다. 서울 63빌딩과 N타워, 한강 교량, 부산타워, 울산 십리대밭교 등 전국 곳곳의 주요 상징물 453곳도 한 시간 동안 조명을 끈다. 네이버와 삼성화재, 코카콜라, 스타벅스, 아디다스 등 민간 건물 4,765곳도 동참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 행사로 692만kWh의 전력을 아껴 3,131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어린 소나무 112만7,1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려고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주도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첫 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했다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는 150여 나라의 7천여 도시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 실천의 소중함을 체감할 기회"라며 "일반 가정도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불피요한 조명만이라도 소등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