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피부 미용을 생각하는 여성들이라면 무턱대고 봄날을 즐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봄철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와 꽃가루, 꽃샘 추위 등 여성 피부관리의 온갖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바람에 들뜬 여성들이 무방비 상태로 봄날 피부를 방치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봄철 황사 현상은 피부트러블의 주원인으로 잔주름이나 늘어짐,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각질, 탄력, 잔주름, 모공 등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CU클린업피부과 영등포점 한광수 원장은 "봄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는 중국에서 작은 모래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것으로, 황사의 거친 모래바람은 피부 뾰루지 등의 트러블을 악화시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황사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외출 후 귀가하자마자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얼굴과 손목 등에 노폐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씻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및 샤워 후에는 2~3분 내에 반드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얼굴 각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스크럽 제품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고, 각질 제거 후에는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손과 팔꿈치 각질은 핸드크림으로 수시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외출 시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식사 후 녹차는 황사 속 중금속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광수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 쉬워진다. 따라서 가습기 등으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