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김민서, 황찬성 향한 애증 ‘절절’

입력 2013-03-21 09:25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김민서가 황찬성을 향해 애증이 교차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 17회에서 신선미(김민서)가 팀을 해체로 이끈 공도하(황찬성)에게 원망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미는 김원석(안내상)의 총상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도하에게 “네가 여길 왜 와? 네가 여기 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네가 한 짓 모를 줄 알아?”라고 말하며 “네가 무슨 배짱으로 여기 앉아있어? 가식이니, 양심이니?”라며 그의 행동을 질타했다.

한편 국정원 국장 오광재(최종환)에 의해 팀이 해체된 가운데 황찬성은 자신을 향한 선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짐을 정리하던 선미는 도하에게 선물한 액자를 챙기려다 오광재의 저지에 액자를 놔두고 나간다. 도하는 확인만 하겠다는 명목으로 액자 포장을 벗기고 거기에는 선미가 영혼 없이는 못 그리는 그림이라던 자신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김원석의 지시에 도하를 역이용하는 입장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전한 선미의 안타까운 사랑이 전해지는 대목이다.

이렇듯 김민서는 신선미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민서는 극 중 공도하에게 애증으로 가득한 선미의 모습을 차가운 독설과 눈빛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 날 공개된 황찬성의 자화상은 김민서가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섬세한 묘사가 실제 황찬성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 또한 황찬성은 복잡한 감정들을 내면에 지닌 공도하 캐릭터를 특유의연기력으로 숨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선미 캐릭터가 확실해. 뺨 때리고 화내는 것도 좋았어”, “병원에서 도하한테소리지를 때 발성 시원시원하드라”, “역시 도하는 블랙”, “도하 멋져 잘생잘생”, “선미그림 대애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로에 대한 마음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선미와 도하의 사랑이 이뤄질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7급 공무원’ 18회는 21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