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싱가포르에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바람이 불었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지난 13일 싱가포르 원채널에서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국내 방영이 끝나지 않은 드라마가 외국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제작사 바람이분다 조정호 대표는 “국내 방송이 시작된 이후 일찌감치 싱가포르에 판매됐다. 한류스타인 조인성과 송혜교가 출연하는데다 국내 반응이 워낙 뜨겁기 때문에 이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팬들의 성원이 이어져 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회부터 타깃 시청률 1%를 넘기며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다. 국내 드라마가 시작과 동시에 싱가포르에서 이 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조정호 대표는 “1회부터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향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청률 상승과 함께 한류 열풍 재점화의 기점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싱가포르 외에도 일본 및 다수 아시아 국가에 판매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내 방송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의 해외 프로모션도 예정돼 있어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도 ‘그 겨울’의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7%에 육박하는 수도권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오수(조인성)의 정체가 탄로나고 오영(송혜교)을 살리기 위한 오수의 헌신적인 사랑이 부각되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2회는 20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