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이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슈 여파가 유럽의 다른 나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리스탄 쿠퍼 피델리티자산운용 국채담당 연구원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이슈' 보고서를 통해 "과거 그리스 위기 때와는 달리 유럽 주변국으로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쿠퍼 연구원은 "키프로스가 유로존 내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매우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키프로스 금융위기 자체가 유로존 전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키프로스 구제금융 여파가 다른 나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OMT) 등 금융 안전망을 이미 구축한 상태여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다른 주변국으로 악영향이 퍼질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예금자 부담금'이라는 실험적 성격의 조건이 붙은 이번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해당 국가는 치명적 피해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