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인터넷 접속장애는 내부 요인에 따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모니터링 전문업체 '레네시스(Renesys)'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터넷 장애 당시 북한이 이용하는 2개 국제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차이나유니콤과 인텔셋(국제전기통신위성기구)의 접속이 모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그 매더리 레네시스 박사는 "북한의 유일한 인터넷 업체인 '스타조인트벤처'는 2개의 국제 접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외부 해킹공격을 받았다면 이 가운데 하나에만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매더리 박사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접속 장애의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도 있지만 전력공급 차질과 장비 문제 등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