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이 경기부양을 위해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RBI는 19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연 7.50%로 결정했다. 지난 1월29일 회의에서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RBI가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다만 지난 회의에서 인하됐던 지급준비율은 4.00%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RBI는 식료품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경기 부양 필요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 추가로 통화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RBI는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올 여지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RBI는 분기 중간 통화정책평가보고서에서 "국내 거시경제에서 중요한 우선순위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며 대외 경제의 취약성에 따른 여파를 완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이달 끝나는 2012 회계연도에 약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