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금융권에서는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에 우대금리를 주거나 일반보험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경제팀 김동욱 기자 나왔습니다. 은행권에서 서민이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있다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저소득층 가정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고 연 7.5%의 금리를 주는 'KB행복만들기' 적금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 상품은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근로장려금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달 최고 50만원 범위내에서 적립할 수 있구요.
금리는 연 4.5%에 정액적립식은 연 3%포인트, 자유적립식은 연 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해 줍니다.
최근 시중금리가 3.3%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0월부터 연 최고 7.5%까지 이자를 주는 '우리희망드림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적금 역시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연소득 1천2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달 최고 3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가능하고, 정기 또는 자유적립식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구요.
기본이율은 연 4%에 만기 해지시 연 3.5%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줍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에도 관련상품으로 '신서민섬김통장'이 있는데요.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면 기본이율 4.2%에 우대금리 4%포인트를 더해 연 최고 8.2%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에 이어 손해보험사들도 저소득층을 위한 차보험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기초생활수급자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저소득층은 자동차보험료를 15~17%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서민우대 차보험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4천만원 이하로 부양 자녀가 있는 30세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등록일로부터 5년 이상 지난 배기량 1600㏄ 미만 승용차 또는 1.5t 이하 화물차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12개 손보사에서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출시 초기 가입을 위한 서류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65세 이상 저소득자에게는 소득증명서 제출 의무를 면제해 주는 등 일부 서류를 간소화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자동차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란도 많은 가운데 서민층을 위한 보험상품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서민과 취약 계층이 따뜻한 금융의 울타리속에서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이 좀 더 많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