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로 2.5% 가까이 급락하면서 540선으로 내려 앉았다. 장기 저항선인 550선을 회복한지 3거래일 만이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포인트(-2.47%) 떨어진 541.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최근 코스닥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장중 556.63(종가 5544.81)까지 올라 4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IT부품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올 들어 하락 폭도 가장 컸다. 이날 지수는 0.03% 하락한 554.6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7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각각 201억원, 2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만 46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도체와 IT부품주가 3% 넘게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 이후 기대 효과가 사라지면서 관련 부품주들도 이틀 연속 내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 기대로 동반 상승했던 코스닥 시장의 부품주들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차익 실현 매물 이 몰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