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계열사별로 상반기 공채일정을 시작했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500여명 수준이 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18일부터 인터넷 채용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서 계열사별로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공채 전형은 작년보다는 20일가량 늦어진 것이다. 삼성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작년과 같이 총 9천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원자의 규모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는 지원자격으로 학점과 영어회화 성적 등을 제시했다. 또 한자 자격증 등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격을 충족한 지원자는 모두 다음 달 7일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3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하게 된다. 디자인직군 지원자는 SSAT를 '작품포트폴리오심사'로 대체한다. 다만 SSAT 시험 당일에는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인적성 시험을 치를 예정이어서 지원자들은 두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SAT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다음 달 25일 이후 면접일정이 공지되고, 면접합격자는 5월 중순에 발표된다. 이후 5월 중순이나 6월 초에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삼성은 이번 공채에도 '함께가는 열린채용'의 기조를 유지해 3급 신입사원 채용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채용규모의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도 35%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