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종학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우선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11거래일만에 상승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조정의 빌미가 됐습니다.
다우지수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전날보다 25.03포인트, 0.17% 내린 1만4514.11로 7거래일 간의 최고가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6포인트, 0.3% 하락한 3천249.0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53포인트, 0.16% 떨어진 1천560.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는 휘발유가격 급등 여파로 3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소비자신뢰지수 하락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월중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지표 부진을 틈타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방어주인 유틸리티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 주가는 전날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4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2.58% 강세를 기록했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본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JP모건은 2% 가까이 내렸고, 미국 주택시장 회복 수혜주로 꼽힌 홈디포는 이틀째 조정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유럽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유럽증시도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내린 297.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6천489.65를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는 0.19% 내린 8천42.85, 프랑스 CAC 40 지수는 0.71% 떨어진 3천844.0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이 경기 부양과 고용 증진을 위해 재정긴축 정책을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미국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최근의 상승랠리 부담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은 기관 투자자의 지분 매각 영향을 받아 3% 하락했습니다.
파리 시장에서 프랑스 통신회사인 비방디는 브라질 사업부 매각이 중단됐단 소식에 3.3% 내렸고, 모바일상거래 서비스업체인 인제니코는 사프란그룹의 지분매각으로 2.9%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 브리핑, 김종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