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회생 '시동'

입력 2013-03-15 17:59
<앵커> 웅진그룹 채권단이 이달 중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의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그룹 회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웅진홀딩스가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웅진홀딩스는 주간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내외 투자은행 등에 발송했습니다.

채권단은 이달 말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웅진홀딩스는 두 계열사 매각을 시작으로 그룹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웅진홀딩스 관계자

"최대한 신속히 매각해서 회사 정상화 하고, 채권자 채무도 신속히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채권단이 책정한 웅진케미칼의 매각 가치는 2천66억원.

웅진식품은 495억원으로 산정했습니다.

업계에선 다수의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케미칼의 경우 산업계 활용도가 높은 역삼투 멤브레인 필터 생산능력이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됩니다.

웅진식품 역시 농심과 롯데칠성, LG생활건강 등 국내 식품업체에 인수 제안을 보낸 상태고, 일부 제약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지난주 마감된 코웨이 수처리부문 매각 예비입찰에는 한화와 유진그룹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다만 웅진에너지 매각이 2015년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문어발 확장으로 수렁에 빠진 웅진그룹이 온전히 회생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