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년여만에 55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85(0.7%)포인트 오른 553.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종가기준으로 550선을 넘어선 것은지난 2009년 5월 22일 554.09 이후 3년 10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지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27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만 407억원의 매도우위로 닷새째 팔자에 치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25%), 출판매체복제(1.91%), 비금속(1.73%), 통신장비(1.52%), 음식료담배(1.31%)등이 올랐고, IT 전문가인 최문기 교수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내정으로 와이브로 테마주와 로봇관련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기술적, 구조적인 측면의 변화에 수급적인 변화까지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지수의 장기 박스권 돌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