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수술, 수술 전 고려해야 될 것들

입력 2013-03-14 10:00
수정 2013-03-14 10:43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지순 원장



인공관절 수술이 대중화되어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주변에서도 이미 수술한 환자 1~2명 찾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던 예전과 달리 관절질환의 통증을 감내하기보다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요하는 환자의 경우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관절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어 집안에서만 생활하거나 생계유지를 위해 극심한 통증을 참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극심한 관절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외부생활과의 차단으로 인한 우울증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 인공관절 수술 후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이지만 수술 전 자신의 관절상태가 반드시 인공관절 수술을 요하는 상태인지, 그리고 자신의 나이가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에 적당한 나이인지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생각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추천 시 되는 수술법이 바로 ‘골수강외 정렬 수술법’이다. ‘골수강’이란 뼈의 내부공간을 말하며 스폰지와 같은 해면골 구조로 되어있다. 어릴 때는 혈액의 구성성분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인이 된 후에는 지방조직으로 대체된다.

기존의 수술방법은 골수강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골수강을 이루고 있던 혈전이나 지방덩어리들이 혈액 속으로 퍼져 합병증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골수강외 정렬’ 수술법’의 경우 골수강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간단하고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

또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가 향상되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퇴골(허벅지 뼈)의 형태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기존방식으론 수술이 어려웠던 휘어진 대퇴골이나 고관절 수술 후 나사와 같은 구성물을 삽입한 경우에도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병원의 이름보다는 자신의 상태, 전문의의 경험과 수술방법 등을 고려해 자신에 상태에 맞는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