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8개월여만에 최고… 창조경제 수혜 기대

입력 2013-03-13 17:56
수정 2013-03-13 18:41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3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85포인트(1.08%) 오른 549.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8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549.78까지 오르는 등 55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월 18일 553.10을 기록한 이후 3년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441억원, 기관은 1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외국인은 6282억원, 기관은 3813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이날 569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817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의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이 나타나는데 비해 코스닥 시장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 성장 패러다임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코스닥지수가 장기 박스권 고점인 550포인트대를 돌파할 경우 추가로 550~650포인트 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