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각, 추경 종합적 검토"

입력 2013-03-13 18:36
<앵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경기 둔화에 재정이 적절한 역할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현 후보자는 경제민주화를 기반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창조경제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부활하는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현재 경제상황을 의식한 듯 현오석 내정자는 현재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경제가 심각하다는 측면에서 (추경편성에) 동의합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재정, 부동산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복지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과 복지에 우선순위는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복지와 성장이 함께 갈수 잇도록 재정건전성 유지에 힘쓰겠습니다"

복지 재원 조달 방법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 감면제도 조정, 세입-세출 구조조정을 동원하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목표로 제시한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경제민주화를 기반으로 경제주체들의 결집을 유도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제장관회의와 대외장관회의 등을 통해 부처간 이기주의와 칸막이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창조경제에 대한 디자인을 담당하고 미래창조과학부는 IT 등 산업융합에 초점을 맞춰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습니다.

최근 담뱃값 인상논란과 관련한 사전 답변자료를 통해서 현 후보자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담뱃값 인상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한꺼번에 2천원 인상되면 국민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혀 향후 정부내에서도 인상폭과 시기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