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입력 2013-03-12 17:16
수정 2013-03-12 18:52
<기자>



오늘(12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가장 먼저 중소형 증권사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근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능력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콜 시장 참여가 제한됨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며 증권금융에게 자금지원 요청 많이 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증권금융은 박재식 사장 취임 이후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채권인수자금을 마련하고, 대출 금리 인하와 대여수익 지급비율 확대 등 지원을 넓혀왔습니다.



박재식 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의 본연의 역할로 유동성 공급을 꼽으며, 최근 악화된 업황과 증권사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익 감소도 감안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그간 부실대출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다 보니 우리의 대출 기준이 상당히 엄격해서 실질적으로 많은 증권사들에게 도움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증권사들에 대한 대출을 신축적으로 해서 보다 많은 지원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박재식 사장은 조만간 자본시장법개정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며 헤지펀드 도입을 대비해 유가증권 대여와 중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인터넷전용 소액대출 개시와 채권중개전문회사(IDB)업무, 우리사주 활성화, 사채관리 업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박재식 사장은 최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경영환경 변화에 맞추어 지점 통폐합,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세티브 제도 강화할 것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무엇보다 소통과 참여가 있는 직장 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