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말에는 2.7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쏘시에테제네랄(SG)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현재 연 2.06%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말까지 2.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SG는 "만약 Fed의 자산매입이 없었다면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3.5%에 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G는 "급여소득세와 미국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시퀘스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해 3/4분기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시점에도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 Fed의 양적완화 속도 조절을 고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Fed 양적완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주택담보부채권(MBS)를 담당하는 모기지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중앙은행의 자산이 3조달러까지 확대되면서 보유중인 MBS등을 금리상승 우려로 조기에 매각할 경우 양적완화의 효과가 반감되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부을수 있는 만큼 만기까지 이들 채권을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Fed의 선택이 제한적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채권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우려해 만기까지 보유채권을 보유할 경우 실물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