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신한카드에 통신요금 결제를 청구했습니다.
SK텔레콤은 11일 지난 달 요금 청구자료를 신한카드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 달에 기존과 동일하게 카드결제일에 맞춰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카드요금 청구를 예전과 같이 진행한 것은 카드 가맹점 계약 해지로 인해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달 가맹점 계약 해지를 놓고 SK텔레콤은 "원가산정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수수료 인상을 받아드릴 수 없고, 가맹점을 해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가맹점 계약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SK텔레콤은 고객들의 혼선과 이로 인한 파장을 우려해 협상 연장을 이유로 통신요금의 카드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월까지 가맹점 계약이었기에 2월분 통신요금에 대한 청구자료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