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기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오고 이탈리아 정치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유럽경기와 기업실적 전망 등이 불확실하다"며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이 최근 3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톰슨로이터와 FTSE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문가들의 유럽증시 '매도' 의견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한창이던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파크스 HSBC 증시분석가는 "기업의 실적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도 주가는 오르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실물경제 전반에 충격이 와도 증시만 나홀로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