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 “올바른 안약 넣는 법 지켜야…”
우리는 보통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먹는다. 이처럼 눈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전 안약으로 상태를 호전시키려는 사람이 많다. 충혈, 간지러움, 눈곱 등의 이상 증세가 있어도 자가진단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안약을 그냥 쓰거나,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번 개봉된 안약은 3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안약에 표기된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이고, 개봉된 안약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1달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한다. 또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1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하고, 남았더라도 버리도록 해야 한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안약을 너무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방부제가 든 인공눈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눈이 더 건조해 질 수 있고, 충혈을 완화시켜주는 안약도 자주 사용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충혈을 더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남용할 경우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함께 점안할 경우에는 한꺼번에 넣지 말고 5분 정도의 간격을 둬야 한다. 먼저 넣은 안약이 충분히 흡수가 된 후 다른 안약을 넣어 부작용을 막고, 안약이 너무 많아 밖으로 흘러내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약을 점안한 후에는 눈을 깜빡이는 방법보다 눈을 잠시 감고 있거나 눈물이 내려가는 눈물길을 살짝 눌러주고 있으면 흡수에 도움이 된다. 안약을 넣고 눈을 계속 깜빡이면 오히려 눈물길로 안약이 넘어가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종호 원장은 ”안약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가끔 안약을 여러번 점안해 눈에 가득 차도록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안약이 밖으로 흘러내려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눈물길을 통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한두 방울만 넣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안약을 사용할 때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같은 안약을 나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약을 점안할 때는 안약 입구 부분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안약 입구가 눈에 닿게 되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은 눈에 이상이 느껴졌을 때 바로 안과를 찾아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안약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약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