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방송예정인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연출하는 SBS 손정현 PD가 신하균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김수영은 전직 판사 출신의 초 엘리트로서 대한국당 초선의원 역할이다. 판사 시절, 몇몇 진보적 판결로 일부 진보 네티즌에게 추앙받고 검찰 조직 내에선 팽 당한 후, 정치권의 요청에 고민 끝에 정치판에 몸담는다. 이타심보다 이기심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인물로 정의롭다고 할 순 없으나 꽤 공정한 판사였고, 꽤 깨끗하고 깔끔한 정치인이며 남의 도움 안구하고 별 피해도 안주고 산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냉랭한 언변 덕에, 참 많고 다양한 욕을 얻어먹는다.
물론 거만하고 도도하고 자존감 넘치는 김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세상 대부분의 인간이 어리석다고 판단하기에, 어차피 자신의 빛나는 가치는 안어리석은 소수의 사람만 알아주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김수영 역할은 워낙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라 사실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이다. 진지한 표정을 짓다가도 버럭 소리를 질러야 하고, 커다란 미소를 짓다가도 다음 장면에선 거칠게 씩씩대며 넥타이에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촬영현장의 신하균은 천의 얼굴을 가진 듯 여러 감정선들을 넘나들며 화려한 연기를 보여줘 감독을 기쁘게 만들었다.
신하균의 연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연출자 SBS 손정현 PD는 “신하균을 보고 있으면 몸 속에 연기 DNA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코믹이면 코믹, 감정이면 감정, 모든 지점에서 정확한 연기를 해준다. 괜히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며 감탄했다.
신하균과 함께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SBS 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로 '보스를 지켜라'로 로맨틱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콤비가 다시 뭉쳐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