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男과 女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마!”

입력 2013-03-11 09:53
수정 2013-03-11 09:53
‘화이트데이’ 하면 많은 미혼남녀들이 사탕, 고백, 프러포즈 등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최근 미혼남녀 343명(남성 168명, 여성 175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에 이성에게 바란다, 제발 ㅇㅇ만은 하지 마!’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미혼남성 응답자 47%는 ‘나는 초콜릿 주면서 본인은 다른 선물 기대’가 가장 부담감을 안겨준다고 답했다.



이어 ‘데이트 계획, 비용 등 모든 부담은 내게 전가’가 32%로 2위를, ‘얄밉게 친구가 받은 선물 등 이벤트와 비교하며 흠잡기’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기껏 준비했는데 “ㅇㅇ이벤트는 아니지?” 찬물 끼얹기’, ‘남자에게는 직접 만든 선물 달라며 요구하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혼여성들은 36% 응답자가 ‘센스도 멋도 없는, 사탕 선물’을, ‘아무 계획 없이 나오기’가 34%로 그 뒤를 이었다.



‘안 하느니만 못한 어설픈 이벤트로 분위기 깨기’는 14%, ‘난감하게도 사람 많은 장소에서 고백하기’는 11%, ‘”절대 잊지 마” 생색내기’가 5%를 차지했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어떤 기념일이 되면 남녀 모두에게 선물 부담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며 “선물이 목적이 아니라 기념일은 서로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